타인을 존중하고 인정해야 한다는 것쯤은 누구나 이해할 법한 말입니다. 마치 우리 사회를 살아가며 마땅히 지키는 도리, 규범과 같은 것이지요. 그런데 무슨 이유인지 존중과 인정은 입에 오르내리기가 참 쉬운데 비해 이해의 깊이가 부족한 느낌이 듭니다. 머리로 알고 있지만 언행으로 이어지기가 참으로 어렵습니다. 위와 같은 일은 일상에서 종종 마주칩니다. 부모는 자식을 이해 못하고 자식은 부모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선배는 후배를 이해하지 못하고 후배는 선배를 이해하지 못합니다. 하다못해 저 친구는 옷을 왜 저렇게 입는 것인지 도통 이해하지 못합니다. 거칠게 표현하자면 이해하기를 포기한달까요. 마치, 방청소를 주기적으로 해야 된다는 것쯤은 알고 있습니다만 우리는 그렇지 못하는 것처럼요. 본격 SNS 시대를 맞이하..