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만에 군대 친구들과 시간을 가졌다. 이게 벌써 얼마만이야? 말 나온 김에 캘린더를 뒤져 보니 작년 7월에 만남이 마지막이었다. 그 사이에 한 명은 이직을 염두에 두고 있고, 다른 한 명은 취업을 걱정하고 있다. 나는 어제 1차 채용에 떨어져 쓴 맛을 보고 있다. 왕십리역 6번 출구 앞에 순곱이네에서 순대곱창전골로 저녁을 부시고 카페로 향했다. 왕십리는 뭐가 많을 것 같으면서도 없다. 다행히 즐겨찾기 해 둔 카페가 있었다. 갈십리였다. 지도를 못 믿는 건 아니지만 가는 길이 왕십리 맛골목이라 여기에 카페가 있는 게 맞나 의심했다. 이 일대를 모르는 사람이 아닌데 여기에 정말 카페가 있다고? 하면서 걸음을 옮겼다. 어 정말 있네. 영업시간 매일 11:00 ~ 23:00 휴무일 연중무휴 (명절은 인스타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