영상 촬영 어시스트 아르바이트를 하다가 뵙게 된 감독님이 함께 일 해 보지 않겠냐고 제의를 해 주셨다. 5월 말에 이어 6월 말, 두 번째 제의였다. 한 달 동안 나는 사진 스튜디오에 지원서를 넣고 있었다. 엄청난 노력을 기울였다고 창피하지만 사진을 정말 하고 싶어서 준비 중이었다. 감독님의 눈빛을 알기에 두 번째 제의를 허투루 생각할 수 없었고 며칠간 진지하게 생각했다. 그리고 오늘 만나 감독님의 생각, 내 생각을 주고 받았다. 마침내 함께 영상업으로 걸어 가기로 결정했다. 감독님이 급하게 사람이 필요해서 나를 부른 것인지 아주 의심이 없었던 것은 아니지만 감독님이 내게 칭찬해 주셨기에 있는 그대로 받아들이기로 마음을 고쳐 먹었다. 영상 촬영 어시스트 아르바이트 당시 촬영 전반을 고려해 세심하게 신경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