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 리서처양성과정 14기를 마치고_당신은 혼자가 아니다

2020.12.10 - [기록] - 2020 리서처 양성과정 2기 도전기 | 간절함과 긴장 사이.

2020 리서처 양성과정 2기 도전기 | 간절함과 긴장 사이.

위 글을 시작으로 6개월이라는 시간이 지났다. 그동안 참 많은 일이 있었다.
리서처양성과정 2020년 2기(14기) 선발면접에서 합격했다. 입학식 장소도 면접 못지않게 긴장을 안고 참석했다. 초면의 사람들 얼음같은 분위기, 열댓명의 사람들이 마스크로 얼굴을 꽁꽁 싸매고 있으니 다시 면접장의 창백함이 떠오를 뿐이다. 한국조사협회(KORA) 사무국장님만이 겨울보다 더 겨울같은 이 분위기를 녹일 수 있었다.

 

“누가 조장할래요?”
손을 번쩍들어 1조의 조장을 자처했다. 입학식은 기쁨을 누릴 새도 없이 시간도 없고 정신도 없고 해서 긴박함 가운데 진행됐다. 끝으로 각 조의 멘토님 연락처를 받고 국장님, 주임님 연락처도 받고, 9명 조원들의 연락처도 받고 모여모여 단체사진을 찍고 막을 내렸다. 아니 이제 그렇게 시작이었다. 그때까지는 몰랐다. 험준한 길이 펼쳐질 것이라고는...
비대면 수업은 생각보다 적응하기 쉽지 않았다. 집중도 힘들고 조원들이랑 소통도 원활하지 못했던 것 같다. 이론 수업은 걱정할 정도로 힘들지 않았다. 광고홍보학과를 졸업해서 마케팅 관련 내용은 복습하는 정도였다. 조사관련 내용은 사회조사분석사 2급을 취득한 지 얼마 지나지 않아서 더욱 무리가 없었다. 하지만, 무시무시한 syntax가 기다리고 있었다. 지금 다시 생각해도 머리에 쥐났던 느낌이 생생하다. 그 밖에도 입학식 이후 처음으로 조원들이랑 마주했던 멘토링, 우여곡절 밤을 새가면서 그제서야 친해지고 결국 4조 중에 1등을 차지했던 마지막 조별 발표, 다들 어느 회사로 가니 다들 회사는 어때 여기저기 물었던 현장실습. 회포를 풀듯 수료식 자리는 대화로 부글부글 끓었다. 그렇게 무사히 리서처양성과정을 마쳤다. 돌아보니 추억이다.

시작의 연속이듯 본격 채용의 시작이었다. 3개월 동안 쉼 없이 달려온 까닭에 몸과 마음은 지쳐버렸다. 다시 몸을 일으켰다. 선발면접 당시 간절함이 피어올랐다. 꾸역꾸역 자소서를 눌러썼다. 마음 맞는 조원들과 면접스터디도 꾸렸다. 그렇게 면접에서 다시금 동기들과 만났다. 동기지만 갑자기 선의 경쟁을 펼쳐야 했다. 그럼에도 반가운 이유는 그동안 오로지 화면으로 마주했기 때문이겠다.
1차 채용, 2차 채용 거듭하고, 면접 분위긴 어땠어 어떤 질문 받았어 우리 밥먹자 누가 어디 입사했네 우와 축하해 바쁘기 전에 만나자. 4월 1일자로 피앰아이로 입사하고 어느덧 6월말을 내다보고 있다.

교육을 받는 동안 떠올려 보면 동기는 물론 선배와 후배의 만남이 잦았으면 하는 바람이 있었다. 커뮤니티가 필요했다. 아마 전면 비대면 수업이기에 더욱 갈증이 났을 것이다. 선배들은 어떻게 입사했을까? 어떤 고민이 있었을까? 어떻게 극복했을까? 무엇을 준비하면 좋을까? 생각했다. 현장실습 가운데 만나뵀던 KORA 선배님 얘기를 들어보면 2019년 리서처양성과정은 지금과 많이 다른 모습이라고 하셨다. 지금은 조원끼리 얼굴 보기 힘들지만 당시엔 수업이 끝나고 매번 저녁 자리를 가졌고 선배들과 자유롭게 술자리도 가졌다고 했다. 우리는 상상도 못할 일이다.
그런 만큼이나 앞으로 비슷한 과정을 겪을 후배들이자 훗날의 동료들을 위해 소통의 창구를 만들면 어떨까 싶었다. 벌써 내일 6월 18일 금요일 면접을 앞두고 계실 것이다. 리서처양성과정에 관한 질문, 궁금증, 이야기, 그리고 피앰아이에 관한 대화도 블로그 혹은 SNS 계정을 통해 나눴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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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MI (pmirnc.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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