낙산에 길냥이들이 이렇게 많았나? 수가 많은 만큼 길냥이들마다 성격이 천차만별이다. 큰 줄기로 길냥이와 개냥이로 나뉜다.
관심을 주든지 말든지 자기 할 일에 집중하는 길냥이가 있는 반면 놀아달라고 졸라대는 개냥이가 있다. 처음 마주친 길냥이는 오리지날 찐냥이. 둘이 노는 것 같지는 않다. 서로 성별이 다르고 입장이 달라 보인다. 나이도 조금 있는지 의젓한대 가까이 다가가도 별 반응이 없다. 쫄보는 아닌 듯.
그래도 이 친구는 눈치는 좀 보는데 무심한 성격은 마찬가지. 밥그릇 뺏으면 그대로 펀치를 날릴 것 같다. 째려보기 보소.
성곽길을 따라 한성대 방향으로 내려오는 길에 개냥이들이 많았다. 한 부녀가 개냥이 한 마리씩 데리고 놀고 있었다. 꼬마는 아예 장난감을 가지고 놀아주고 있고 아빠는 앉아서 꽁냥꽁냥 하고 계셨다. 뭐 이런 동네가 다 있을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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