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비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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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7days7covers 7일째_12가지 인생의 법칙 - 혼돈의 해독제 (조던 B. 피터슨)

몽비, 2020. 7. 6. 11:25

[7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고, 하루 한 명의 페친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일곱 번째 책은 조던 B. 피터슨 저('강주헌' 옮김)

<12가지 인생의 법칙_혼돈의 해독제> 입니다.

 

<완벽한 공부법>의 저자, 고영성, 신영준 선생님이 운영하는 페이스북 채널을 통해서 본격 성장을 위한 유튭 채널을 보기 시작했습니다. 북튜버 채널 위주로 챙겨보다가 우연히 알게 된 책입니다.

 

단언컨대, 이 책을 읽기는 쉽지 않지만 이 책을 읽고 변하지 않는다는 것도 쉽지 않을 것입니다.

우리는 법칙을 싫어합니다. 특히 현재 사회 풍조로는 더더욱 거부감이 드는 단어입니다. 유행이 지난 느낌도 나구요. 뭔가 내 자유를 빼앗기는 듯한 느낌을 받습니다. 게다가 '인생의' 법칙이라니, 시쳇말로 꼰대 같습니다. 그냥 캐나다 출신 하버드 심리학 박사가 내놓은 책 정도로 생각할 수도 있겠습니다.

 

그러나, 우리는 자유의 전제에 대해 생각해 본 적이 있나요? 사람이 세상에 머물다가는 중요한 물리적 특징을 짚고 넘어간 적이 몇 번이나 있나요? 우리는 얼마나 솔직하고 진실되게 살고 있나요?

오로지 놀기 위한 자유를 자유라고 하고 있지는 않나요? 내 자신과 타인에게 거짓말을 일삼고 있지는 않나요? 매번 합리화하고 있지는 않나요?

 

이 책을 읽고 있노라면 내가 발가벗고 있다는 느낌마저 듭니다. 그래서 그런지 저자는 강의를 중단해야 할 정도로 페미니스트, PC주의자들에게 시달려야 했나봅니다.

 

와, 인생의 법칙이라니 어떤 내용일까? 하고 펼쳐봤더니 이게 웬걸, 목차 제목이 예상 밖이었습니다. 근엄한 제목을 예상했는데 해당 챕터의 내용을 유추하기 어려운 제목들이었습니다. 흥미롭기도 합니다.

 

가령,

법칙1 : 어깨를 펴고 똑바로 서라

법칙3 : 당신에게 최고의 모습을 기대하는 사람만 만나라

법칙6 : 세상을 탓하기 전에 방부터 정리하라

법칙12 : 길에서 고양이와 마주치면 쓰다듬어 주어라.

 

엥? 했다가도 다음 챕터로 넘어갈 때면 아~.

자유는 무엇일까, 삶이란 무엇일까에 대한 고민을 하던 분이라든가 도대체 인생에 법칙이 왜 필요해? 하는 분들에게도 일독을 권합니다.

 

이 책을 만난 건 참 행운입니다. 삶이 고되도 의연하게 받아들일 채비를 마친 느낌입니다. 지금 제 시기에 한 번더 용기를 주는 책이네요. 챌린지의 마지막은 꼭 <12가지 인생의 법칙>으로 마무리 짓고 싶었습니다. 평소 페북에 내 생각을 마음껏 드러내는 글을 쓰지 못했는데 이번 기회에 조금 극복했네요. 심지어 독후감(?)도 썼구요 ㅎㅎ. 뜻깊은 숙제를 건네주신 조성식 (Seong-sik Jo) 스승님에게도 감사함을 전합니다.

 

_이 챌린지가 페친에게 동참을 권유하지 않아도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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