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비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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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27살, 초보 러너의 일기_을지로 커피한약방에서

몽비, 2020. 5. 5. 01:34

거진 2년 만에 만나는 친구랑 을지로를 찾았다. 친구의 퇴근 시간에 맞춰 뜨끈한 칼국수 한 사발했다. 양은냄비도 우정도 쉽게 식지 않더라. 얼마 전, 친구도 러닝을 기록한다는 소식을 듣고 팔로우했다.(앱; 스트라바) 선의의 경쟁이 시작됐다. 시너지라고 해야 맞겠다. 각자의 운동기록은 서로 움직이게 만든다.

 

간혹 다른 친구의 소식도 들었다. 그러면서 드는 생각은, 각자의 길을 가고 있구나. 어떻게든 내가 정한 방향으로 한 걸음씩 내딛고 있구나 싶었다. 나만의 성공을 갈구하는 것처럼 친구들의 성공을 소망한다.

 

오늘, 이렇게 빛이나는 친구랑 함께하니 공간도 디저트도 럭셔리하다. 사람이 자리를 빛낸다. 나에게 최고의 모습만을 바라는 친구가 곁에 존재한다면 좋은 동력원이 된다. 톱니가 맞물려 더 큰 힘을 발휘할 수 있다. 우리는 곧이어 찾아오는 주말에 함께 러닝하기로 했다.

 

 

사진 : 거늬's 옥스포드 v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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