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0년도의 장마는 54일로 최장 기간을 기록했다. 장마가 끝나기 무섭게 태풍이 연달아 올라온 바람에 맑게 갠 날씨를 맞이하기 어려워졌다. 아점을 먹고 있는 동생이 이렇게 날씨를 반긴다.
"우와, 오늘은 날씨가 맑아!"
통상 '오늘은 날씨가 흐리네'라고 짧은 원망에 그치는데, 맑은 날씨가 워낙에 드문 탓에 날씨를 반기는 감탄사가 웃프게 되어버렸다. 사회적 거리두기 2.5단계 격상으로 일상이 무너지는 느낌마저 든다. 언제쯤 일상을 되찾을 수 있을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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