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비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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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재

하버드 상위 1퍼센트의 비밀_신호를 차단하고 깊이 몰입하라(정주영 저)

몽비, 2020. 4. 20. 11:24

책의 내용을 함축하자면 이렇습니다.
첫 번째, 부정적인 환경의 신호를 차단하는 힘.

두 번째, 신호를 차단한 상태에서 자신만의 분야를 파고드는 일입니다.

 

내가 무엇에 매력을 느끼는지 파악하고 이를 기바한 목표를 향해 달려가는 일입니다. 나만의 지도를 펼쳐 끝없이 항해하는 일입니다.

 

쉽지 않은 일입니다. 누구도 주위 환경이 보내는 신호에 자유롭지 않거니와 대부분이 '평균'에 속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거 해서 돈 안 되는데 뭐하러 해?'

'재능은 이미 어렷을 적에 정해진대.'

'네 주제에 뭘 할 수 있겠어?'

'뇌는 타고나는 거래.'

 

내가 살아온 긴 시간과 환경적 맥락은 숫자 앞에서 속절없이 무너져 내립니다.

우리의 운명은 '평균곡선'에 지배되고 강요받기 때문입니다.

저자는 이에 온몸을 던져 싸웁니다.

 

그래서인지 책 마지막에 실린 -감사의 글- 잊기가 힘들었나 봅니다.

책을 일독한 지 3일이 지나가는데도 내용이 가슴에 남습니다. 아마도 마음을 울려서 그런지 기억에 짙게 베었습니다.

-감사의 글- 두 번째 단락을 읽자마자 그만 울컥해버렸습니다.

 

"주영아, 남들과 다르게 살아도 돼. 너의 글에는 그만한 힘이 있어."

 

목구녕으로 뜨거운 무언가가 묵직하게 내려갑니다. 명치에 다 다를 때쯤 그 달궈진 쇠구실의 잔열이 다시 목을 타고 올라와 눈시울을 붉게 물들입니다. 마스크를 쓰지 않았더라면 승객들이 위로해줬을지도 모릅니다.. 저는 지하철을 안에 있었습니다.

 

나의 한계를 긋는 신호가 무엇인지 깨닫고 그 신호를 차단하며 용기 있게 나아가고자 하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제목이 너무 막연하다고 생각했지만, 제목은 제목에 불과했습니다. 이 또한 반전이었다고 할 수 있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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