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비의 비망록

정직하게 삶을 바라보고 부끄럼 없이 살아보려는 사내

글쓰기 8

무엇을 가져갈 것인가?

스마트폰 메모장에 적어두는 것과 블로그에 글을 임시저장하는 것은 자못 다르다. 종종 스쳐지나가는 상념을 붙잡아 두려는 편인데, 스마트폰에 저장한 메모는 왜인지 찾기도 어렵고 미완인 상태가 많다. 케케묵은 메모를 다시 들춰보니 무슨 말인지 도통 눈치채기가 어렵다. 블로그에 임시저장한 글은 최소한 서사가 꿈틀거리고 얼개가 남아있다. 그래서 살을 붙이고 선별한 사진을 차곡차곡 쌓으면 미완은 피한다. 잘 쓰는지는 모른다. 지금은 쓰기(write)의 양을 늘리려고 애쓰는 중이다. 훗날 도움이 될 것이라 믿는다. 책으로 인생의 솔직한 단면을 맛보면서 자연스레 무엇을 포기할 것인지, 무엇을 가져갈 것인지 고민이다. 줄곧 내곁에 남아준 사진이라는 취미다 있고, 최근에 많은 덕을 본 달리기 그리고 독서가 그 나머지를 차..

기록 2020.07.12

#7days7covers 3일째_대통령의 글쓰기 (강원국 지음)

[7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고, 하루 한 명의 페친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세 번째 책은 입니다. 강원국 선생님 특유의 재치가 묻어나는 책입니다. 머릿속에서 생생하게 그려지고 어느 부분에서는 피식하게 되네요. 두 대통령을 모셨던 연설 비서관으로서 겪은 경험과 글에 대한 여러 통찰이 담겨 있습니다. 글쓰기는 참 여러모로 고려할 게 많구나라고 생각이 듭니다만, 또 그래서 정답은 없구나를 알려주는 내용입니다. 이와 관련된 책 내용을 하나 꺼내봅니다. 김대중 대통령의 말씀입니다(p 271). "무엇이 되느냐보다 어떻게 사느냐가 중요하다. 모든 사람이 인생의 사업에서 성공할..

서재 2020.07.06

#7days7covers 2일째_어떻게 살 것인가 (유시민 지음)

[7일 동안 하루에 한 권씩 좋아하는 책의 표지를 올립니다. 설명도, 독후감도 없이 이미지만 올리고, 하루 한 명의 페친에게 이 챌린지에 동참할 것을 권유합니다. 이 챌린지가 독서문화 확산에 기여하기를 희망합니다.] 두 번째 책은 입니다. 군복무하는 동안 글쓰기에 관심이 생겨 책 을 찾아 읽었습니다. 당시 다른 코너에 이 책이 있더군요. 목차를 훑고 나서 펼쳐보고 싶은 생각은 넘쳤으나 때가 아닌 것 같아서 이내 접고 잊고 있었습니다. 그러다 몇 년이 흘러 작년에 구입해 읽었습니다. 우리말 답게 쓰인 글은 눈이 편안하도록 읽히고 머리에도 잘 스며들었습니다. 좋은 책은 자신을 자주 뒤돌아보게 만드는 것 같습니다. 지금까지 나의 태도는 어떠했는지 돌아봅니다. 지극히 작가의 경험이 적혀있지만 제 삶으로 빗대어 ..

서재 2020.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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