몽비의 비망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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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록

ENFJ의 주말

몽비, 2020. 11. 16. 10:14

보람찬 주말을 보내려면 어떻게 해야 될까? 혼자 보내는 주말은 더욱 게을러지기 일쑤다. 겨울이 가까워지면서 이불속에에서 벗어나기 힘들다. 함께 있을 때 에너지를 느끼고 시너지가 발생하는 친구와 만남을 가지는 것도 좋은 방법이다.

 

MBTI가 ENFJ인 사람 두 명이 한 자리에 모인다는 건 엄청난 일이다. 긍정이 넘치고 서로에게 자연스런 동기부여가 된다. 어쩜 살아온 이야기도 비슷한지 재석이가 고등학교 다닐 적에 미처 친해지지 못한 사이라는 사실이 한 번 더 놀래킨다. 취미로 스페인어를 공부했고 뒤이어 여행을 다녀오면서 유튜브, '앙헬과스페인'을 운영했다. 이 기회로 현재 스페인어 강사로 활동하고 있다. 더 놀라운 사실은 본 전공이 체육교육과라는 것이다. 전공과 무관한 취미를 가졌고 취미가 취미답지 않다는 점이 통했다. 스스로 교재를 만들고 일로서 경험한 바가 있다는 점까지 비슷하다. 그러니까 한 자리에 앉아서 몇 시간씩 대화하는 것은 우리에게 이상한 일이 아니었다.

 

거진 5년 만에 재석이네를 들른 것 같다. 재석이와 더불어 현준이, 홍준이, 찬영이가 밴드 활동을 하던 시기에 사진을 찍으러 왔었다. 오늘은 특별히 스페인어 유튜브 스타, 앙헬 스앵님이 일요일 오찬을 차려주셨다. 잘 익은 또르띠아와 통통한 새우로 요리한 감바스 알 아히요, 일요일 오후의 뜨스한 햇빛과 거실에 차오르는 분위기가 보람을 넘어 행복한 주말을 보내게 해주었다.🤗
@angel_vaaam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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