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이천의 완연한 가을이 찾아왔다. 망원 줌렌즈에 BPM 1/8은 어느 정도 효과를 가져오는지 테스트할 겸 산책을 나왔다. 땅거미가 지기전에 서둘러 발걸음을 옮겼다.
얼마 전까지만 해도 외투를 걸치지 않았다. 며칠 사이에 코트와 패딩을 찾게 됐다. 찬 공기에 아직 적응하지 못해서 내 곁으로 다가온 계절이 가을인지 겨울인지 헷갈린다. 낙엽들이 감처럼 열리고 햇빛에 부딪힌다. 바람에 나부껴 조잘거리는 모습은 영락없는 가을임을 알려준다. 벚나무들끼리 내년 봄에 느낄 설렘을 가을에 벌써 떠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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