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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

우이천 야간 산책_tiffen black pro-mist(티펜 블랙프로미스트) 야간 사진

몽비, 2020. 10. 20. 09:53

- 촬영 정보

Sensor Size : full-frame

Focal Length : 50mm

F-value : f/1.6

 

Black Pro-Mist(이하 BPM) 필터가 최대 위력을 발휘하는 시간대는 야간인 것 같다. 한 장면에서 노출의 차이가 커야 한다. 조명의 세기가 강할수록 Bloom(Diffusion, 부윰)효과가 눈에 띈다. 플레어와 고스트가 쉽게 발생된다는 점이 아쉽다. 필터 구조상 그럴 수밖에 없는 것 같다. 얇은 렌즈 두 겹 사이에 Diffusion에 필요한 특수층(검정 알갱이)이 존재하기 때문에 본래 사용하고 있는 렌즈가 아무리 좋아도 플레어와 고스트는 쉽사리 막을 수 없는 것 같다. 그러니 조명의 빛이 렌즈로 직접 들어오지 않도록 각도에 유의해야 한다.

 

BPM 필터는 직구로 구해야 하고 가격만 9만원 정도 해서(77mm, 배송비 포함) 외국 유튜브를 꼼꼼히 살피게 된다. 그러다 보면 동일한 내용의 댓글을 달고 다니시는 분이 계신다. 내용은 아래와 같다.

내용인즉슨 본디 필터를 설계했을 당시 초점거리에 따라 강도를 나눈 것이라는 주장이다. 이런 댓글이 달리는 이유는 BPM 강도에 있어 취향논쟁이 벌어지기 때문이다. 1/8과 1/4 두 개를 두고 시끌벅적하다. 1/2 이상은 세다고 인정하는 분위기다. 여기에 센서크기도 함께 고려해야 한다고 본다. 크롭센서나 시네마 카메라의 센서 사이즈는 풀프레임보다 작다. 빛망울(보케, bokeh)이 생성되는 요인과 비슷해 보인다. 허나 의외로 조리개값은 별 영향을 못 주는 것 같다.

필자는 daily로 매일 사용하는 필터를 바래서 BPM 1/8을 구매했다. 사용하는 카메라 센서 사이즈가 풀프레임이고 초점거리 50mm 이상을 자주 사용하기 때문이다. 사진용으로 구매했다. 보정을 생각해서 필터 효과의 여유를 두었다.

 

주광에서도 테스트 해 본 결과, 효과가 미미해서 좀 더 센 강도를 구매할까 망설였다. BPM 1/4의 구매량이 많은 이유가 여기에 있는 게 아닌가 싶다. 하지만 아직까지 잘 참았다. 다른 필터가 눈에 들어왔다. 근래에 Moment 사에서 Cineblom 필터를 출시했다. Tiffen의 BPM을 경쟁으로 내보낸 모델같다. 강도는 10%, 20% 두 가지로 나뉜다. 정보에 따르면 10%는 BPM 1/2에 해당하고, 20%는 BPM 1에 해당한다고 한다. 10%는 daily photo에 적합하다고 해서 훅 끌렸다가 방어에 성공했다.

효과에 매달리면 안 되지만 취미사진 영역에 있어서 새로운 재미를 얻은 것은 사실이다. 특히 야간 사진에 재밌어졌다. 망원렌즈와 빈티지 렌즈에 BPM을 장착하면 어떤 수차와 효과가 극대화될지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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