쿄드로잉 작가님 전시를 보고서_수유 카페 키치(Kitsch)
'나'는 나를 이끄는 것들을 수집함으로써 비로소 모습을 드러낸다. 그것이 행동일 수도 있고, 물건일 수도 그리고 색color일 수도 있다. 주로 눈을 통한 감각을 익혔던 나는 이번 전시를 통해 조금은 알았다. 생각보다 내 눈과 손이 내 자신을 잘 표현한다는 사실을 말이다.
그림은 사진보다 더하고 빼기가 더 분명하다. 그림은 내가 무엇을 중심으로 생각하는 사람인지 사진보다 친절하게 속삭여주는 힌트같다. 내가 고른 색의 물감을 손가락 한 마디로 묻혀보는 행위에서도 느꼈다. 손가락 한 마디는 내게 여러 마디의 말을 걸어왔다.
같은 카메라를 쓴다고 해서 같은 사진이 나오지 않는다. 같은 도구를 쓴다고 해서 같은 그림은 더더욱 나오지 않는다. 벌써 두 번째 작가님이 전시를 마치고 다녀가셨다. 운이 좋게도 두 분 모두와 대화해 볼 수 있었다. 나에겐 큰 배움의 시간이었다. 참- 느끼는 것이 많은 이 밤이다.
검정은 깊고 깊다. 그 자체로 많은 것을 담고 있으면서도 주위를 빛나게 한다. 밤하늘이 무언가 알려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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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시 : @kyo_drawing
장소 : @_kitsch_suy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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